[천지일보=이지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북한은 더욱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고, 또 미국은 거기에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들을 신속하게 제시하며 함께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국빈방문을 하루 앞두고 러시아 타스 국영 통신·방송 및 일간 로시스카야 가제타와 합동 인터뷰에서 “북미 간에 빠른 실무협상이 시작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저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했는데, 제 기대 이상으로 대성공을 거뒀다”고 답했다.
또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고, 또 미국은 북한의 안전에 대한 보장을 약속했다”며 “남은 과제는 그 훌륭한 합의를 완전하고 신속하게 실천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간에는 그동안 휴전선을 마주보면서 서로 상대방을 비난하던 그런 선전방송도 이미 다 중단하고 방송시설들을 철거했다”며 “이번에 한국과 미국이 대규모 연합훈련의 유예까지 결정했고, 북한의 미군에 대한 유해 송환도 빠른 시일 안에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4.27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솔직담백하고 침착한 면모, 예의 바른 모습을 보여줬다.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며 “합의서에 담지 않은 많은 부분에 대해서도 서로의 공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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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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