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러시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러시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첫날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

22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월드컵 축구 한-멕시코전 관람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러시아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 국빈 방문은 1999년 김대중 대통령의 방문 이후 1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작년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한 적이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으로 러시아 하원을 방문해 하원의장과 주요 정당 대표를 면담하고 한국 대통령으로는 사상 최초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한 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를 면담한다.

방러 이틀째인 22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작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와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23일에는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해 러시아 월드컵 한국-멕시코 F조 예선전을 관람하고 한국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국빈 방문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러시아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4.27 판문점선언과 6.12 북미공동성명이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러시아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항구적 평화 정착으로 본격적인 남북 경제협력 시대가 열릴 것에 대비해 남북과 러시아의 ‘3각 경제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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