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영 인턴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를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특검)가 12일 서울 서초구 법원로 서울변호사회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2
[천지일보=홍수영 인턴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를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특검)가 12일 서울 서초구 법원로 서울변호사회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2

“후보 6명 모두 검찰 출신”

대통령 3일 이내 임명해야

“수사팀장, 법무부에 추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홍수영 인턴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수사를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특검)가 특검보 후보 6명을 선정했다.

허 특검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변호사회관에서 열린 특검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검보 후보 6명을 추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은 특검보 후보를 추천받으면 3일 이내에 3명을 임명해야 한다.

앞서 지난 11일 허 특검은 특검보 후보군 명단이 20명 이상이며 이 중 6명으로 압축하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특검보는 특검의 지휘·감독을 받아 수사와 기소 후 공소유지 업무를 담당한다. 파견검사와 수사관을 지휘·감독하는 역할도 한다.

허 특검은 “6명은 모두 검찰 출신”이라며 “수사를 해야 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6명의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허 특검은 특검보 후보 인선 기준과 관련해 “개인적 인연이나 학연·지연 등의 요소는 일체 고려하지 않았다”며 “다만 특별검사의 부족한 부분을 보좌해 주시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분으로 모시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검보는 특검법에 따라 검사장의 예우를 하게 돼 있기에 가능하면 사법연수원 20기 안에서 추천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허 특검은 수석파견검사(수사팀장)와 관련해 법무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사팀장은 법무부에 추천 드린 분이 있다”며 “가능하면 제가 추천한 사람을 선정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지만 법무부가 평가한 분이 있다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13명의 검사를 파견 받게 돼 있는데 수사팀장 외 나머지 12명의 명단도 마련해 뒀다”며 “수사팀장이 결정되면 상의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강남역 J빌딩에 마련한 특검 사무실은 오는 20일경에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사무실에는 수사에 필요한 디지털포렌식 장비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