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드루킹 의혹 사건 특별검사(특검)으로 임명된 허익범 변호사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해 특검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8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드루킹 의혹 사건 특별검사(특검)으로 임명된 허익범 변호사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해 특검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8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특별검사로 허익범 변호사를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허 특검에게 임명장을 준 후 비공개로 환담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토대인 여론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공론을 왜곡하고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게 이번 특검의 임무”라며 “이번 특검을 계기로 여론이 건강하게 작동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대해 허 특검은 “여론과 민의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기계조작으로 왜곡하면 민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라며 “이는 부정부패보다 더 큰 범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허 특검은 특검 임명장을 받은 이날부터 수사팀 구성과 조사공간 확보, 기록 검토 등을 위해 최장 20일의 준비기간을 거친다. 수사기간은 60일이며, 필요시 대통령 승인을 받아 30일 연장 가능하다. 특검팀은 총 87명 규모로 특검보 3명을 비롯해 파견 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 공무원 35명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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