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드루킹 의혹 사건 특별검사(특검)으로 임명된 허익범 변호사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해 특검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8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드루킹 의혹 사건 특별검사(특검)으로 임명된 허익범 변호사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해 특검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8

법무부지원단과 사무실논의

강남역 인근건물 4개층 임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드루킹 특검’에 임명된 허익범(59, 사법연수원 13기) 특검이 주말에도 사무실에 출근해 수사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허 특검은 이날 법무부에서 파견된 특검 지원단 실무진을 만나 특검 사무실과 수사팀 인선 작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허 특검은 지난 7일 특검 지명 직후부터 특검보 후보 물색에 들어갔다. 또한 그는 몇몇 후보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규정상 허 특검이 7년 이상 법조 경력을 갖춘 변호사 6명을 특검보 후보로 추천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 가운데 3명을 임명한다.

지난 9일 허 특검은 서울 서초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말 안에 특검보 인선이 마무리되길 희망한다”며 “(디지털) 지식이 있어야 파견 검사들과 대화가 되고 수사 방향도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허 특검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인근 소재 13층 건물에 특검 사무실을 가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특검은 서초동 인근인 남부터미널과 강남역 부근 사무실을 후보에 올려 검토했고 수사 관련 기록 송달 등 편의를 고려해 서초동 법조타운과 가까운 이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이곳에는 보안시설 등을 개·보수하는 작업을 한 후 회의실과 조사실, 그리고 피의자 대기실, 브리핑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허 특검은 사무실 개·보수 작업을 마친 이후 경찰과 검찰로부터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검토하며 수사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특검법상 특검팀의 수사준비 기간은 20일로 오는 26일까지다. 준비 기간 20일을 모두 사용할 경우 본격적인 수사는 27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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