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드루킹’의 공범을 검찰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진동 부장검사)는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박모(필명 서유기)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월 드루킹의 지시를 받아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관련한 기사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에 공감을 클릭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내려 받은 장본인으로 알려졌다. 매크로 프로그램은 댓글 추천 등 여러 작업을 한 번에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박씨는 또 비누업체 ‘플로랄맘’의 대표다. 플로랄맘은 드루킹이 자신들의 활동 기반인 느릅나무 출판사 운영자금을 마련하고자 세운 회사로 알려졌다.
검찰은 “드루킹 등 3명의 공소사실을 서유기와 같은 내용으로 변경하는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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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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