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원장 안병욱)이 약사여래를 향한 믿음과 간절함을 인문학적으로 풀어 신간 ‘치유하는 붓다’를 펴냈다. 사진은 ‘치유하는 붓다’ 앞표지. (제공: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원장 안병욱)이 약사여래를 향한 믿음과 간절함을 인문학적으로 풀어 신간 ‘치유하는 붓다’를 펴냈다. 사진은 ‘치유하는 붓다’ 앞표지. (제공: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치유하는 붓다’ 발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육체의 병은 물론 두려움까지 치유하는 것으로 불자들이 믿는 붓다 약사여래. ‘약사유리광여래’ 또는 ‘대의왕불(大醫王佛)’로도 불리는 약사여래는 불교계에서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을 걷어내며, 부처의 가르침을 닦는 이로 하여금 깨달음을 얻게 하는 부처로 알려져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원장 안병욱)은 약사여래를 향한 믿음과 간절함을 인문학적으로 풀어 신간 ‘치유하는 붓다’를 펴냈다.

치유하는 붓다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의 약사신앙과 관련 불교 미술, 경전, 고문헌 등의 미술사 자료를 통해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藥師瑠璃光如來本願功德經)’에 바탕을 뒀다. 또한 약사신앙이 어떻게 표출됐는지 고찰하고, 경전을 중심으로 형상화한 약사여래상 및 약사불화를 정리했다.

이 책은 약사신앙이 삼국‧통일신라‧고려‧조선시대 등 각 시대별로 어떻게 표현돼 사람들의 믿음으로 이어져왔는지 살피고 있다. 고대인들의 치병(治病)과 불교 신앙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

불교에서는 인간이 갖는 고통 가운데 신체를 힘들게 하는 질병 문제를 약사신앙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불교신앙 중 하나인 아미타(阿彌陀)신앙이 앞으로 겪을 사후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약사신앙은 지금 이 세상에서 겪는 병고에 대한 두려움을 해결하는 현세 이익적인 성격이 두드러졌다.

약사여래 이미지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이다. ‘약그릇’ ‘석장(錫杖, 불교도의 일상생활 도구인 고리가 있는 긴 지팡이)’ ‘설법인(說法印)’이다. 다른 불상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한 손에 약그릇을 들고 있는 것이다.

약사신앙은 과학과 의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고대 사회에서 질병과 기근에 고통을 당하던 당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의미를 지녔다고 전해져온다.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원장 안병욱)이 약사여래를 향한 믿음과 간절함을 인문학적으로 풀어 신간 ‘치유하는 붓다’를 펴냈다. 사진은 약사여래. (제공: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원장 안병욱)이 약사여래를 향한 믿음과 간절함을 인문학적으로 풀어 신간 ‘치유하는 붓다’를 펴냈다. 사진은 약사여래. (제공: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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