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사설 홍보팀의 ‘답답해서 내가 문재인 홍보한다’ (출처: 문재인 사설 홍보팀 유튜브 영상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0
문재인 사설 홍보팀의 ‘답답해서 내가 문재인 홍보한다’ (출처: 문재인 사설 홍보팀 유튜브 영상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0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지난 19대 대선을 앞두고 ‘드루킹’ 김모씨에게 보낸 유튜브 링크는 문재인 대통령의 홍보 영상이었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김 의원은 드루킹에게 총 14건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 여기에는 ‘답답해서 내가 문재인 홍보한다’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 링크가 1건 포함됐다.

김 의원이 이 영상의 링크를 어떤 목적으로 보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문재인 사설 홍보팀(문사홍)’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유튜버는 지난 2017년 1월 세 차례에 걸쳐 ‘답답해서 내가 문재인 홍보한다’는 제목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문사홍은 “우주최강의 제품을 제대로 알리는 데 늘 수줍어하는 앨쥐 홍보팀에 버금가는 문재인 홍보팀!”이라며 “국내 최대 미담공장 공장장인 문재인이 홍보가 잘 안 되잖아. 속 터져서 올리는 내 맘대로 문재인 사설 홍보팀을 만들었음”이라며 동영상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천지일보 김해=이선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20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분향하고 있다. 김 의원 오른쪽은 아내 김정순 씨. (제공: 김경수 의원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0
[천지일보 김해=이선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20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분향하고 있다. 김 의원 오른쪽은 아내 김정순 씨. (제공: 김경수 의원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0

첫 번째 동영상은 문 대통령의 어눌한 발음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 동영상은 “참여정부 민정수석하면서 과로 스트레스 때문에 이빨 10개가 빠졌다는데 정말 고생하면 이빨이 빠지나?”라며 “이유야 어찌됐든 어눌한 발음 때문에 대통령감 아니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지. 노무현 정권 초기 여기저기서 물어뜯었지? 그때 민정수석 1년 동안 온 몸이 망가진 거야. 일하느라, 노무현 커버하느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 있는 동안 개고생하면서 정치인으로 최악의 약점을 얻은 거야. ‘말 못하고 어눌한 정치인’이라는”이라며 “정치인이 말 빼고 나면 뭐가 남아. 그런 치명적인 약점을 얻어가며 열일 한 거야”라고 말했다.

이 동영상은 조회 수가 이날 오후 5시 현재 17만 3000여회를 기록했다. 댓글도 670여개가 달렸다.

두 번째 영상은 왜 문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고, 세 번째 영상은 문 대통령이 고등학생 때 소풍에서 다친 친구를 업어 준 일화를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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