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김정은이 회의 주재할 듯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이 20일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노동당 중요 정책 결정기구인 당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혁명 발전의 중대한 역사적 시기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단계의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20일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 전원이 참여하는 회의다. 북한에서는 정책 지도에 있어 당이 최고 권위를 갖기 때문에 당 전원회의에서는 사실상 국가의 핵심 전략과 정책 노선이 논의·결정된다.

또 이번 회의는 한반도 비핵화·종전논의 등의 분기점이 되므로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외관계와 관련한 중요한 정책적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북한이 현시점을 ‘혁명 발전의 중대한 역사적 시기’ ‘새로운 단계의 정책적 문제’를 토의·결정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지난 2013년 3월 당 전원회의에서 채택한 ‘병진노선(핵무력과 경제건설)’을 수정하거나 철회할 수도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위원장을 겸하기도 하므로 이번 회의를 주재하면서 회의 보고 등의 형식으로 최근의 한반도 정세 변화와 대응 전략 등을 직접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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