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이명박 전(前)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23일 이 전 대통령이 서울 논현동 자신의 집 앞에서 서울 동부구치소로 향하는 차량에 탑승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이명박 전(前)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23일 이 전 대통령이 서울 논현동 자신의 집 앞에서 서울 동부구치소로 향하는 차량에 탑승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3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옥중조사를 시도한다.

서울중앙지검은 2일 오전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송경호 특수2부장이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이 전 대통령을 만나 조사에 응할 것을 설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이 검찰의 옥중조사에 응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6·28일 두 차례 옥중조사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옥중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동안 특별한 일정 없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은 연장됐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간이 4월 10일까지 연장됐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구속된 이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은 당초 31일까지였다.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지난달 30일 법원에 낸 의견서를 통해 “검찰은 이미 이 사건의 기소·불기소 결정을 하기 위해 충분한 수사를 마친 상태”라며 “수사의 계속이 고도로 필요한 경우가 아님이 명백하므로 이런 상황에서 구속 기간의 연장을 신청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