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정부가 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정과 한국산 철강관세 면제 협상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이 “매우 생산적인 이해에 도달했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한미 통상당국 간 협상에 대해 “완벽한 윈윈”이라며 “우리는 그 합의에 곧 서명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이 협상의 일환으로 미국으로 보내는 철강의 양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수입 철강에 대한 25% 고율 관세에서 한국을 면제해 주는 대신 수입량을 줄이는 것으로 타협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귀국 직전까지 워싱턴에서 치열한 비공식 담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본부장은 25일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미FTA와 232조 철강 관세에 대해 미국과 원칙적인 합의, 원칙적인 타결을 이뤘다”며 “실무 차원에서 몇 가지 기술적인 이슈가 남아 있는데, 곧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미 FTA 개정 협상이 조만간 완전히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26일 오전 국무회의 보고를 마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협상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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