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회담을 갖고 있다. (제공: 외교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6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회담을 갖고 있다. (제공: 외교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6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남북·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한미 간 조율에 나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만나 오찬을 가졌다.

아직까지는 강 장관과 이방카 보좌관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강 장관은 현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평창올림픽 때 좋은 인연을 맺었고 당시 (이방카가) 워싱턴에 오면 다시 만나고 싶다고 해 오찬을 가졌다”며 “아주 좋은 대화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강 장관은 미 의회를 방문해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동아태소위원장·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 외교통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 최근 우리 대북 특별사절대표단의 방북·방미 결과 등 한반도의 긍정적인 상황 변화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강 장관은 “향후 한반도 정세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정상적인 개최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한·미 간 공조를 계속 긴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또한 “미 의회가 앞으로도 한반도 문제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미 의원들은 “한·미 동맹의 빈틈없는 긴밀한 공조가 최근 한반도의 긍정적 정세 변화를 끌어냈다”며 “앞으로 과거 협상 경험을 토대로 확고한 비핵화 원칙과 제재·압박 기조를 견지하면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고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17일 워싱턴에서 강 장관은 방미 중에 고노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양 장관은 북한·북핵 문제 등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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