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가 열린 지난 13일 오전 청와대 세종실에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대화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국무회의가 열린 지난 13일 오전 청와대 세종실에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대화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北과 실무협의 방안·정상회담 의제 등 논의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가 오늘(16일) 첫 회의를 연다. 청와대와 정부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것이다.

청와대는 전날 임종석 실장과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포함해 총 8명으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구성을 완료, 이날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첫 회의는 북한과의 실무협의 방안과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북특별사절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정상회담 전에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해 첫 통화를 하기로 한 만큼 이와 관련해서도 실무적인 절차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준비위는 임 실장이 위원장을, 조 장관이 총괄간사를 맡는다. 위원으로는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부 대표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참여한다.

천해성 통일부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청와대 안보실의 이상철 1차장과 남관표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의겸 대변인,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배석자로 참여한다. 대북 특사로 북한을 다녀온 5명이 모두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에 포함됐다.

청와대는 준비위 아래에 의제 분과와 소통·홍보 분과, 운영지원 분과 등 3개 분과를 두기로 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의제분과, 윤영찬 수석이 소통·홍보분과,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운영지원 분과장을 각각 맡는다.

전체회의는 주 1회 내지 격주 1회로 개최하며, 분과장 중심의 실무회의는 주 3~4회 개최하기로 했다. 분과장 회의에는 준비위원장과 총괄간사, 분과장 3명이 참여한다. 또 다음 주부터는 북측과 실무협의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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