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일 오후 태극기행동본부가 서울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와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02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일 오후 태극기행동본부가 서울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와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02

헌재 탄핵 결정 비판… 저녁엔 세월호 단체들 행사 진행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을 맞은 1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단체의 탄핵 규탄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주말인 이날 친박(친박근혜)단체를 비롯한 여러 보수단체가 대한문, 안국역 등 광화문광장 인근과 서울역 등지에서 대규모 인원이 운집한 가운데‘태극기집회’ 등을 가진다.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 30분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혁명 국민대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에 대해 비판할 예정이다. 이후 이들은 헌법재판소 인근인 안국역까지 거리 행진을 한다.

대한애국당은 2시 서울역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불법탄핵 1년 규탄·태극기 애국열사 1주기 추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1부 집회를 마치고 서울역에서 숭례문, 한국은행, 을지로입구역, 종각역, 종로2가, 운현궁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운현궁 앞에선 2부 집회를 연다.

1년 전 박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던 헌재 근처에서도 집회가 예정돼 있다. 전군구국동지연합회 등은 오후 1시 30분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문재인 좌파독재 퇴진 범국민대회 및 3.10항쟁 1주기 순국열사 추모식’을 연다. 추모식은 탄핵 결정 당시 탄핵반대 집회 과정에서 사망한 4명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태극기국민평의회와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등 보수단체들이 광화문 인근 여러 지역에서 태극기 집회와 거리 행진을 열 계획이다.

이에 맞서 저녁엔 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진보단체 행사가 이어진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등 세월호 관련 단체는 오후 5시 광화문4·16광장에서 ‘박근혜 탄핵 1년, 세월호참사 4년 광화문시민문화제’를 개최한다.

한편 헌재는 지난해 3월 10일 재판관 8명 전원이 일치된 의견을 내고 “최순실씨의 사익을 위해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남용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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