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8.3.8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8.3.8 (출처: 연합뉴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설치 지시… 위원장에 임종석 임명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북미 정상회담이 사상 최초로 성사된 것과 관련해 “5월 회동은 훗날 한반도 평화를 일궈낸 역사적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발표한 이후 김의겸 대변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면담 내용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안에 김 위원장과 만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본격적 궤도에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초청 제의를 흔쾌히 수락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은 남북한 주민, 더 나아가 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인의 칭송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4월 말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도맡을 기구로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설치를 지시하고 위원장으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김 대변인은 “준비위의 중요 임무는 4월 회담에서 남북관계 발전을 이끌 실질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라며 “회담을 위한 남북 양측의 고위급 실무회담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북한과 미국 간에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이 추진되면서 북미관계가 극적인 비핵화 대화 국면으로 전환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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