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美 언론 “상·하원 군사위원회 대표단 방한 때 요청”
“韓정부, 北 매력공세에 허니문 보내는 것으로 보여”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청와대가 28일 최근 방한한 미국 상·하원 군사위원회 대표단과 한미연합군사훈련 재연기 방안을 논의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보도에 인용된 보좌관이 잘못 브리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훈련과 관련해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끝난 뒤 논의하기로 했으므로 재연기 하자는 입장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미국의 의회전문지 더힐은 우리 정부가 최근 미 상·하원 군사위원회 대표단과 만나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추가 연기 방안을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더힐은 대표단 단장인 제임스 인호프 상원의원의 선임 보좌관을 인용해 “지난주 상·하원 군사위원회 대표단이 방한했을 때 한미 연합훈련 추가연기에 대한 의견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합법적이고 정기적인 한국과의 군사 훈련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일본도 이 훈련에 참여토록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들은(대한민국 정부) 마치 남북관계에 바람직한 진전이 있고, 북한의 방남과 평창올림픽 참가, 매력 공세로 일종의 허니문을 보내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NCND(확인도, 부정도 하지 않음)’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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