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김영철 북한조선노동당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숙소가 마련된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경찰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출처: 뉴시스)
26일 오전 김영철 북한조선노동당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숙소가 마련된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경찰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해성 차관, 이도훈 수석대표 등도 참석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6일 비공개 오찬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북한 고위급 대표단 숙소인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는 이른 아침부터 경찰들이 호텔 주변에 삼엄한 경계근무를 섰다.

현장에는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오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전날 오후 5시 강원도 평창 모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비공개 접선을 가지며 북미 대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비공개 회담에는 정의용 실장을 비롯해 천해성 통일부 차관,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제안한 문 대통령의 방북 등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대화 추진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실장은 애초 이날 청와대에서 열리는 문 대통령과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 접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김 부위원장과의 회담을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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