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창 이후에도 관계개선에 공감… “북미 대화 개시에 기대”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남북 대화가 올림픽 폐막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평창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오는 27일까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26일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적절한 기회를 통해서 북측과 미국이 건설적인 대화가 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폐막식 전에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선 북미 간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 또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 측에 ‘비핵화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 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만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평창 올림픽을 통해 마련된 남북 간 화해협력 분위기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인식을 같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26일 공식일정은 없지만, 김 부위원장이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통일전선부장을 겸하는 만큼 조명균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과 연이어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도 앞서 북한과 여러 분야에서 회담을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 활성화와 회담 정례화 등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