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관람을 마친 뒤 진부역에 도착하고 있다. 2018.2.25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관람을 마친 뒤 진부역에 도착하고 있다. 2018.2.25 (출처: 연합뉴스)

리얼미터 “대부분 계층서 상승… 올림픽 흥행이 가장 큰 영향”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대 중반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p, 응답률은 5.8%)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2.6%p 오른 65.7%(부정평가 28.9%)를 기록했다.

이는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1월 4주차(60.8%) 지지율 이후 5주 만에 다시 65% 선을 회복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설 연휴 직전인 14일 일간집계에서 63.6%를 기록했고, 설 연휴 직후인 지난주 주중집계(19~21일)에서 66.2%로 올랐다가, 22일에는 65.4%로 내렸다. 23일에도 64.8%로 하락했는데, 정치권과 언론 일부의 ‘김영철 방남 반대’ 공세가 격화됐던 22일과 23일에는 경기·인천과 20대에서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PK, 서울, 호남, 50대를 비롯한 모든 연령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는데, 이와 같은 상승세에는 평창올림픽의 흥행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설 연휴 직전인 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4%p 오른 49.3%를 기록하며 50% 선에 근접했고,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 60대 이상 포함 모든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1위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1.5%p 내린 19.3%로 한 주 만에 다시 10%대로 하락했고, TK와 보수층에서 1위,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 PK, 모든 연령층, 중도층에서 2위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창당 후 첫 공식 집계였던 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4%p 내린 7.1%를 기록했는데, 중도층(10.9%)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한 자릿수로 집계됐고, 호남(4.2%, 공동 4위)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 5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에 이은 3위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도 경기·인천과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이탈하며 0.4%p 내린 3.0%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호남(8.2%)에서 민주당에 이은 2위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의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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