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고향을 가는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4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고향을 가는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4

민주당, 대선 승리 여세 몰아 지선에서도 승리 정조준
한국당·바른미래당, 절치부심하지만, 후보 인물난 허덕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6.13지방선거를 넉달 앞둔 가운데 선거 전 마지막 명절인 설을 맞았다. 민심의 바로미터인 설 명절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지방선거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대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집권 2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동력이 탄력을 받기 위해선 무엇보다 여당의 지방선거 승리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보수야당이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지난 대선 패배를 만회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과 대북 안보 등 각종 정책에 대해 정치보복과 안보 무능으로 규정해 비판해온 한국당은 지방선거 승리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방식에 제동을 건다는 방침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이나 국민의당에서 갈라져 나온 평화민주당 역시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둬 제3당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거대 양당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복수의 여론조사를 통한 정당 지지율로만 보면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른 당보다 유리한 국면을 맞은 게 사실이다. 광역단체장 경선을 놓고 민주당에선 후보군이 난립하고 있고, 야당에선 인물난이 벌어지는 상황이 이를 대변해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방선거의 꽃인 서울시장 선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에선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영선 민병두 우상호 전현희 의원 등 5명이 경선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다가 정봉주 전 의원도 서울시장 출마를 고심 중이다. 민주당에 비해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뚜렷한 후보군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병준 국민대학교 교수와 김황식 전 총리, 황교안 전 총리 등이 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아직 경선 레이스 분위기가 달아오르진 않았지만, 백의종군을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서울시장과 함께 경기지사 경쟁도 뜨겁다. 민주당에선 대선 후보 출신의 이재명 성남시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명인 전해철 의원이 경선에서 자웅을 겨룬다. 양기대 광명시장도 경선에 합류해 3파전을 형성했다. 한국당에선 현역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독주하는 가운데 박종희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른미래당에선 이언주, 이찬열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인천시장 선거에선 한국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의 아성에 맞서 민주당 후보군으로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 박남춘 의원, 윤관석 의원,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선 문병호 전 의원이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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