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안철수 통합추진위원회 공동대표가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특별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5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안철수 통합추진위원회 공동대표가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특별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5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론이 바른미래당 내부에서 무르익는 분위기다.

창당 이후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에선 조기 선대위 체제로 전환해 답보 상태를 타개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당내 인사 중 가장 인물 경쟁력이 큰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불가피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창당 과정에서 백의종군을 선언한 안 전 대표의 전면 등판 가능성을 놓고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안 전 대표가 내달 중순쯤 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이는 서울시장 출마 등 당의 전체 선거 전략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안 전 대표는 그동안 당 안팎에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돼 왔지만, 지금까진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서울시장 등판론이 당 내에서 거세지면서 안 전 대표가 출마 쪽으로 마음을 어느 정도 굳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 전면 복귀 시점은 2~3주 안으로, 이르면 내달 중순경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출범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저조한 지지율을 보이면서 지방선거 인재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선거 역시 이대로라면 좋은 성적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이에 대한 활로 카드로 안 전 대표 서울시장 출마론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 상징성이 큰 서울시장 선거에 안 전 대표가 뛰어들면, 인물 경쟁력으로 승부를 볼 수 있고, 전체 선거 판에도 안철수발(發)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복안이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안 전 대표가 출마해주면 좋다”며 “안 전 대표가 너무 늦지 않게 3월 초·중순까지는 결정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주선 공동대표 역시 “큰바람을 일으키는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안철수 등판론’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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