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 찾아온 ‘명절증후군’ 어떻게 극복할까
연휴 끝 찾아온 ‘명절증후군’ 어떻게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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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등 누구나 걸릴 수 있어

두통·어지러움증·피로감 호소

수면·스트레칭·산책 도움 돼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 30대 주부인 이모씨는 설 명절, 가족과 함께 시댁에 내려가야 했다. 시댁에 가기 전부터 두통이 시작돼 약을 먹었지만, 집에 와서도 두통 증세가 가라앉지 않아 결국 병원을 찾았다. 이씨는 시댁에서 특별히 음식을 많이 만들거나, 설거지를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했던 탓인지 명절이 끝난 이후 며칠간 ‘명절증후군’에 시달려야 했다.

명절증후군은 실제 병은 아니지만, 흔히 가사 부담으로 주부들이 겪게 되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말한다. 심한 부담감과 피로감이 작용해 두통, 어지러움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손목, 허리 등에 무리가 갈 수 있어 근육경련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음식 준비, 상차림 등 가사노동이 집중된 주부들에게는 물론, 평상시와 다른 환경에 노출되고 연휴 기간에 불규칙한 생활을 하다 보면 생체리듬 자체가 깨져 누구든 명절증후군을 느낄 수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러한 명절증후군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우선 충분히 수면을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연휴 피로의 대부분은 수면시간 부족·변경에 의한 생체리듬 파괴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다만 낮잠 시간은 30분 이상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30분 이상 낮잠을 잘 경우 오히려 밤 수면을 방해한다.

주부들은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 준비와 설거지 등으로 손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 또한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손목, 허리, 목 등에 무리가 많이 가는 부위에 대한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반신욕과 족욕은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피로 해소에 좋다.

명절에 주부들이 많이 걸리는 병 중에 하나가 방광염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설 연휴기간 주요 발생 질병 현황을 보면 30~40대 여자 방광염 환자는 평소보다 설 연휴때 1.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부들이 명절 준비를 위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노동 강도가 높아져 면역력이 떨어진 탓이다. 또 장거리 이동 시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것도 원인이 된다.

방광염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며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직장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출근 날 아침에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에 가서도 2~3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점심식사 후 햇볕을 쬐면서 산책하는 것도 피로회복에 좋다.

한편 명절에 싸온 음식도 주의해야 한다. 명절 음식을 보관이 불량한 상태에서 재가열해 먹는 경우 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설 연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 ‘장염’이다. 장염은 설 연휴에 가장 많이 발생한 질병으로, 총 4만 30명이 병원을 찾았다. 이 중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이 1만 7352명으로 43.4%를 차지했다.

명절 음식이 대부분 고칼로리이기 때문에 소화불량 등 위장장애가 발생하기도 쉽다. 더부룩한 느낌, 잦은 트림 등 소화기관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신호를 가볍게 여기면 만성소화불량,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통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장 운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식이섬유, 보리차 등과 같은 차를 마셔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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