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밀양=송해인 기자] 29일 박일호 밀양시장이 경남 밀양시 가곡동 농협2층에 마련된 임시 기자실에서 나흘 전 발생한 세종병원 화재사고에 대한 현장 종합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9
[천지일보 밀양=송해인 기자] 29일 박일호 밀양시장이 경남 밀양시 가곡동 농협2층에 마련된 임시 기자실에서 나흘 전 발생한 세종병원 화재사고에 대한 현장 종합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9

“유족대표단과 장례비 등 협의 하겠다”

[천지일보 밀양=이선미 기자] 박일호 경남 밀양시장이 “작은 도시가 슬픔을 이겨내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29일 박 시장은 경남 밀양시 가곡동 농협2층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지난 26일 발생한 세종병원 화재사고와 관련해 “피해수습을 하면서 최우선적으로 가시는 분들께 예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일일이 찾아뵙고 예를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실의에 빠진 시민 여러분과 유가족에게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돌아가신 분들 모두가 우리 친구·이웃이면서 아버님·어머님으로 밀양시 전체가 슬픔에 젖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두가 슬기롭게 잘 대처해주고 계신다”면서 “전반적으로 차분하게 아픔을 이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 대표단이 어제 구성됐다”며 “장례비 등 대표단과 긴밀히 협의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17일 표충비각이 땀을 흘렸다고 했다. 그는 “(이 일이) 밀양의 큰 아픔으로 연결된 일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표충비각의 땀’은 드물게 비에 구슬 같은 물방울이 맺혀 흘러내리는 것이 마치 땀을 흘리는 것처럼 보여 붙은 말이다.

표충비는 밀양시 무안면 표충사에 있는 경남도 지정 유형문화재다. 임진왜란 때 국난 극복에 앞장선 사명당 송운대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영조 18년(1742년)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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