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밀양=이선미 기자] 29일 오전 경남 밀양 한솔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이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숨진 박지윤(60)씨 시신을 발인하기 위해 운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9
[천지일보 밀양=이선미 기자] 29일 오전 경남 밀양 한솔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이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숨진 박지윤(60)씨 시신을 발인하기 위해 운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9

밀양, 김해 등 9곳 안치된 사망자 15명 발인
나머지 고인 장례식 31일까지 마무리될 듯

 

전날 80대 끝내 사망… 귀가한 간호사 입원
현재까지 부상자 151명, 사상자 190명 추가

 

밀양시 합동분향소 조문객 5600명 넘어
앞선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유족들 포함

[천지일보 밀양=이선미, 송해인 기자] 29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숨진 환자 15명에 대한 장례가 치러진다. 전날은 사망자 7명의 장례가 치러졌다.

이날은 류모(91)씨를 비롯해 밀양시, 김해시, 부산시 등에 각각 분산된 장례식장 9곳에 안치된 사망자 15명에 대한 발인이 이어진다. 사망자 1명은 빈소를 마련하지 않고 장례식장에 시신을 안치한 후 바로 장례절차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밀양 한솔장례식에는 사망한 박지윤(60)씨, 이안금(84)씨 시신 2구의 발인이 거행됐다. 고 박지윤씨 발인에 이어 발인을 기다리고 있던 고 이안금씨 막네아들 윤한진씨는 “내 생애 엄마가 없다는 게 가장 힘들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안금씨 시신은 동네 선산에 안치할 예정이다. 이안금씨 슬하에는 아들 4명이 있으며 며느리 3명, 손자와 손녀가 있다. 이안금씨 시신은 동네 선산에 안치할 예정이다.

[천지일보 밀양=이선미 기자] 29일 오전 9시 경남 밀양 한솔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이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숨진 이안금(84)씨 발인을 거행하고 있다. 이안금씨 슬하에는 아들 4명이 있으며 며느리 3명, 손자와 손녀가 있다. 막네 윤한진씨는 “내 생애 엄마가 없다는 게 가장 힘들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안금씨 시신은 동네 선산에 안치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9
[천지일보 밀양=이선미 기자] 29일 오전 9시 경남 밀양 한솔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이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숨진 이안금(84)씨 발인을 거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9

오후에는 이모(35, 여)씨의 발인이 있다. 이씨에게는 슬하에 장애아들(13)이 있다. 오는 30일에는 12명에 대한 장례가 엄수된다. 나머지는 오는 31일께 거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밀양시는 지난 27일부터 밀양문화체육회관에 차린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24시간 운영 중이다. 시에 따르면, 29일 오전 7시까지 밀양시민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유족들을 포함해 5676명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편 전날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치료를 받던 80대 환자 1명이 추가 사망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0분께 밀양 새한솔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김모 1932년생 여성이 끝내 숨을 거뒀다. 현재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는 총 39명으로 늘어났다.

김씨는 화재 당시 밀양세종병원 옆 세종요양병원 3층에 입원했으며, 치매, 천식 등의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화재 직후 귀가했던 간호 조무사 1명이 건강 악화를 호소, 전날 병원에 입원하면서 부상자가 1명이 늘었다.

이로써 현재 부상자는 총 151명, 총 사상자 수는 190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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