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출처: 일본 총리실 홈페이지)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출처: 일본 총리실 홈페이지)

아사히신문 53%가 ‘긍정’… 산케이 49.5% 참석 의견
위안부 문제 韓 새방침엔 대부분 ‘부정적’ 반응 보여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일본 언론이 아베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한국의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는 게 좋다고 여기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50%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일 위안부 문제 관련 한국 정부의 새 방침에 대해선 대부분이 ‘부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23일 아사히신문은 지난 20~21일 여론조사를 실시해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 여부에 대해 ‘참석하는 편이 좋다’가 53%가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부정적 반응은 30%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에 산케이신문과 FN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동일한 질문에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에 참석해야 한다는 긍정 답변에 49.5%가 의견을 냈다. 반대 의견은 43.1%로 집계됐다.

아사히신문의 이번 설문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한 달 전 대비 4%p 오른 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헌에 대해 강한 추진 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41%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 42%가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특히 아베 정권이 헌법 9조를 개정해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46%로 크게 차지했고, ‘찬성’ 의견은 34%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 위안부 문제’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정부에 피해자에게 진심을 다한 사죄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이 79%나 됐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의 설문에선 ‘한·일 합의’ 관련 최근 한국 정부의 새로운 방침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가 90.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산케이신문 여론조사에서 아베 정권의 지지율은 52.6%나 달했는데, 이는 위안부 문제와 북한에 대한 대응이 응답자들의 지지율을 확보했다고 산케이는 분석했다.

또한 이 언론의 조사에서 자위대 존재를 헌법에 명기하는 방안에 대해 찬성 의견이 58%로 반대 33%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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