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삼오일. (제공: 당진시) 2017.11.27 ⓒ천지일보(뉴스천지)
청삼오일. (제공: 당진시) 2017.11.27 ⓒ천지일보(뉴스천지)

“인체에 안전, 건강에 탁월한 효능”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충남 당진시(시장 김홍장)와 청삼영농조합법인(대표 서흥석)이 청삼오일(Hemp seed oil)의 자가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국내산 청삼오일 상품화에 나섰다.

27일 당진시에 따르면, 청삼영농조합법인은 청삼의 재배부터 수확·정선·탈피·건조·착유·포장 등 청삼오일의 자가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판매를 위한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청삼이 식품으로서 법적 기준과 규격이 고시되지 않아 식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제2015-4호)를 계기로 대마 씨앗과 대마 씨유의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기준을 대마 씨앗 5㎎/㎏ 이하, 대마 씨유 10㎎/㎏ 이하로 정하면서 청삼을 활용한 식품 개발이 가능해졌다.

이를 계기로 시와 청삼영농조합법인은 청삼오일을 생산해 한국식품연구원에 제품성분 분석 의뢰결과 해당 제품에는 혈관질병 예방과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필수 지방산인 리놀레산이 무려 58.1%나 함유됐다.

이에 청삼영농조합에서는 개발을 완료한 청삼오일의 시판에 나섰으며 향후 상표등록출원 절차를 거쳐 2018년부터 상표가 부착된 제품을 시중에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또 청삼씨와 청삼오일의 식용으로의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 제과점과 손잡고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특화 빵 개발도 진행 중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청삼오일은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체에 안전하면서 건강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다”면서 “수도작 중심의 농업구조 개선과 6차 산업육성을 위해 청삼의 지역특화상품 육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청삼이 재배되기 시작해 2010년에는 재배 농가가 70여 농가에 5㏊ 정도로 늘었으나 이후 매년 재배농가가 줄어들면서 2016년에는 33농가, 3.8㏊의 면적에서 재배돼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이에 시는 청삼오일에 앞서 청삼화장품(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과 청삼 미용제품(샴푸, 컨디셔너, 바디클렌저, 바디로션, 비누)을 개발하는 등 지역특화 상품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천지일보=박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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