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 (출처: 투썸플레이스 홈페이지)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가 CJ푸드빌로부터 독립한다. CJ푸드빌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통해 투썸플레이스 물적분할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이면 투썸플레이스는 CJ푸드빌의 자회사 형태로 법인화하게 된다.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의 독립·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전문성과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독자적 글로벌 브랜드로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분할의 배경을 설명했다. 분할을 마치면 CJ푸드빌은 자회사 투썸플레이스의 지분 100%를 갖게 된다. 분할 대상은 직영점과 가맹점, 관련 조직과 인력을 모두 포함한다.

CJ푸드빌의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투썸플레이스는 이번 독립으로 커피시장에서 제대로 된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은 CJ푸드빌을 지원사격을 하느라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못했다. 프리미엄 디저트로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는 투썸플레이스의 영업이익은 연간 300억원 수준으로 CJ푸드빌 외식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좋다.

투썸플레이스는 국내 커피시장에서 매장규모 3위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매장은 이디야(EDIYA)가 2200개로 가장 많고 스타벅스가 1020개로 뒤를 잇는다. 투썸플레이스는 824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매장수를 100여개가량 늘려 지난 10월 말 기준 91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출은 2000억원으로 매출 기준으로 따지면 국내 2위다. 이디야는 1535억원, 커피빈 1500억원 등이다.

한편 CJ푸드빌은 한식뷔페 계절밥상, 메이커리 뚜레쥬르,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제일제면소, 더 플레이스, 차이나팩토리 딜라이트 등 15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투썸플레이스 외에 플러스 실적을 내는 곳은 없었다. CJ푸드빌은 2011년 이후 2014년을 제외하고는 계속 적자상태다. 지난해도 매출 1조 3900억원,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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