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청와대는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는 7~8일 국빈 방한과 관련 ‘포괄적 동맹’을 넘어 ‘위대한 동맹’으로 가는 결정적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며 따뜻한 환영을 당부한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북핵과 미사일 등 한반도의 안보 현실이 매우 엄중해 한미 간의 정치·경제·군사적 측면에서의 포괄적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것이 25년 만에 이뤄지는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담긴 의미”라며 “이는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손님을 환대하는 것은 대대로 이어져온 우리의 전통”이라며 “이를 통해 미국과 우리나라가 굳건한 동맹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 따뜻하게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해 달라”며 “정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정부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해줄 것을 특별히 당부하는 데는 앞서 반(反)트럼프 시위 등을 예고한 시민단체들이 있어, 이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진보연대·민주노총 등 220여개 진보단체 모임인 ‘노(NO) 트럼프 공동행동’ 등은 오는 7~8일 사이 대거 집회를 신고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지지하는 보수 단체들의 방한 찬성 집회에 대해서도 높은 수준의 경호 태세를 양해해달라는 협조 요청의 의미도 담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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