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강원랜드 폐광지 자녀 특혜채용 보도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백브리핑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폐광지역민 채용은 인정… 이는 책임질 각오 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13일 최근 논란이 일었던 강원랜드 대규모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이미 퇴사시킨 김모 전 보좌관이 사적으로 한 일”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을 지역구로 둔 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폐광지역 자녀들의 채용문제를 정쟁에 이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언론은 강원랜드 자체 감사 결과 염 의원이 지난 2012년~2013년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강원랜드 1, 2차 교육생 모집 당시 80여명의 채용을 청탁했고, 이 가운데 20~30명이 채용됐다는 보도했다.

염 의원은 “본 의원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채용 청탁 명단을 작성하거나, 개별적으로 특정인을 교육생으로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소속돼 있는 누구에게도 부탁, 권고, 전화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염 의원에 따르면 강원랜드 및 관계 기관에 폐광지역 지역민 채용을 요청했고, 지난 2015년 당시 교육생 240여명 집단 해고 위기를 막았다.

이어 그는 “만일 폐광지역 자녀들을 복직한 사실이 부정한 것이라면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 향후 같은 일이 반복된다 해도 온몸을 바칠 것”이라면서 “이를 정쟁으로 몰아가지 말 것을 정치권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염 의원은 퇴사시킨 해당 보좌관과 관련해 “김 전 보좌관은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있는 자”라며 “국회의원 보좌관 신분을 이용해 아들의 강원랜드 불법 채용 및 인사와 관련된 금전거래가 적발돼 퇴사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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