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공군 F-15K에서 발사된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타우러스(TAURUS)'가 직도사격장에 설치된 목표물을 명중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공군이 12일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타우러스(TAURUS)’의 최초 실사격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F-15K 전투기는 서해 상공에서 타우러스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약 400㎞를 자체 항법으로 비행한 후 목표지점인 직도사격장의 표적을 정확하게 명중, 적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능력은 물론 적의 핵심시설과 전략목표에 대한 원거리 정밀타격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고 공군은 전했다.

타우러스 미사일은 적의 가상 위협지역 내 핵심시설을 타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리 설치된 장애물을 피해 저고도로 고속 순항비행한 후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

최대 사거리가 500㎞에 달하는 타우러스는 북한의 도발 징후가 포착되면 적 방공망 영역을 벗어난 후방지역에서 적의 주요 전략목표를 즉시 타격할 수 있다.

또한 북한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고 군용 GPS가 장착돼 전파교란 상황에서도 목표물 반경 3m 이내로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철근콘크리트 3m를 관통할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진 ‘킬 체인(Kill Chain)’의 핵심전력이다.

▲ 타우러스 실사격 경로 (제공: 공군)

실사격 비행 임무를 수행한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이현우 중령은 “이번 실사격은 타우러스의 작전운용능력을 최종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고, 실사격 성공을 통해 타우러스의 성능을 확인했다”며 “우리 공군은 적이 도발하면 뛰어난 정밀타격능력으로 즉각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공군과 방사청은 도입사업계획에 따라 연차적으로 들어오는 타우러스 미사일을 차질 없이 전력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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