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부 장관. ⓒ천지일보(뉴스천지)DB

“외교 다변화 본격 추진 중요한 계기”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아세안 관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6일부터 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먼저 6일 열리는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7일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 이어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8일엔 아세안 창설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예년의 경우 우리나라와 메콩 5개국(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이 참석하는 한-메콩 외교장관회의도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함께 열렸지만, 올해는 9월 1일 부산에서 한-메콩 외교장관회의가 별도로 열린다. 

외교부는 “이번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은 올해 창설 50주년을 맞은 아세안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통해 우리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고 외교 다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정치,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제고를 위해 아세안과 여타 회원국들과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번 외교무대에선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고조되고 있는 안보 위기와 대응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어느 때보다 증대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단합해 확고한 북핵불용 메시지를 발신하고, 안보리 관련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견인해 나가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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