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 (출처: 뉴시스)

“인간 없이는 하나님은 하나님 될 수 없어”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간 없이는 하나님이 하나님 될 수 없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미국크리스천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인간이 혼자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본성이 아니었다’는 가톨릭 성서 구절을 인용해 설명하던 중 “인간 없이는 하나님이 하나님 될 수 없다”고 발언했다.

바티칸 교황청 언론담당국이 배포한 교황의 발언 자료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거나 적대적이거나 하나님 없는 자신을 주장한다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우리에게 ‘하나님은 우리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크리스천투데이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한 가톨릭대학의 신학과 교수 존 폴 미넌 박사가 라이프사이트뉴스와 진행한 인터뷰를 인용해 그가 교황의 발언에 우려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하나님은 피조물에 의해 완벽해지신다’ ‘피조물과 함께 성장하신다’고 주장하는 모더니스트들의 과정신학(process theology)을 지지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다른 신학자는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말미암아 인간과 영원히 교제 가운데 거하시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인간이 실제로 반드시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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