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입] 학생부교과전형, 1등급 아니어도 된다
[2018 대입] 학생부교과전형, 1등급 아니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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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최유라 기자] ‘In 서울’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비중은 작다. 서울대와 연세대 등 교과전형을 전혀 모집하지 않는 대학들도 있다. 이렇게 적은 모집인원 탓에 내신 평균 등급이 뛰어나지 않은 학생들은 ‘In 서울’ 대학에 지원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면접도 없고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매우 높은 내신 성적을 가져야 합격이 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면접이나 수능최저학력기준 등 다른 평가기준이 도입된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는 좀 다르다. 합격자의 내신 평균 등급이 낮아지는 것인데, 한양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부교과전형의 합격자 내신 평균 등급은 면접이 없었던 2016학년도에는 1.02였지만, 면접이 도입된 지난 2017학년도의 경우 1.99였다. 이는 극적인 케이스라고 볼 수도 있지만, 학생부교과 성적 외의 평가기준이 포함됐을 때 합격자 내신 평균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례다.

◆학생부교과 100% 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학생부교과 100% 전형은 매우 높은 내신 등급을 받아야 합격이 가능하다. 내신에 비해 수능 성적에 자신이 없고 면접 역시 부담스러워 하는 학생들이 지원하는 전형이지만 모집 대학은 많지 않은 게 사실. 올해 다시 면접고사를 없앤 한양대를 비롯하여, 삼육대와 서경대, 세종대, 명지대가 수능최저가 없는 학생부 교과 100%전형을 활용한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지만 지난 입시 결과 자료가 지원하는데 있어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각 학교 홈페이지나 대학정보포털 ‘어디가’ 사이트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지원 전에 이를 확인하여 기준점을 세우도록 하자.

▲ (재공: 진학사)

◆학생부교과 100% 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있음)

학생부교과만 100% 활용하는 대학 중 많은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내신 등급이 높아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하는 학생들이 있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에 비해 합격자의 내신 평균 성적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이와 더불어 또 하나의 특징은 합격자 평균 등급이 모집단위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난다는 점이다. 서울시립대의 경우 2017학년도 세무학과의 합격자 내신 평균 등급은 1.24였지만 영어영문학과의 경우 2.25였다. 자연계 학과의 경우도 생명과학과는 1.35이고 교통공학과의 경우 3.14였다. 각 대학이 설정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하지만 전년도의 합격자 평균이나 경쟁률 등의 자료를 찾아 학과 선택에 있어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재공: 진학사)

◆학생부 교과+면접 전형

면접고사가 도입된 학생부교과전형은 보통 단계별 전형으로 이루어진다. 학생부교과 성적만으로 모집정원의 일정배수를 뽑은 뒤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이에 고려해야 할 것은 면접의 반영 비율, 면접 유형, 면접 고사 실시일 등이다. 물론 면접 비중이 높다고 해서 면접으로 모든 것을 뒤집어야겠다는 무모한 생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면접을 치르는 대학의 입장에서는 단순히 교과 성적이 높은 학생을 뽑으려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인성, 성실성, 전공소양 등을 확인하여 더 적합한 합격자를 선발하려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조금 부족한 내신 등급은 충분히 만회할 수도 있다. 면접일정에서는 타 대학의 면접이나 논술 일정 등과 겹치는지 먼저 확인하고, 수능 전인지 후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 (재공: 진학사)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수석연구원은 “학생부교과전형은 미등록 충원인원이 타 전형에 비해 많은 편이다. 좋은 내신성적을 가진 수험생이 여러 학교에 동시에 입학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내신 평균 등급이 뛰어나야 합격할 가능성이 크고, 이 때문에 학생들의 지원심리가 위축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 전년도 입시 결과와 올해 모집 요강을 살펴 자신이 교과전형을 활용할 수 있을지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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