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국회 국방위원회가 북한의 무인기로 추정되는 비행체의 영공 침범과 관련한 안보상황 점검 간담회를 열고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 받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北 무인기로 사격·생화학 공격 가능”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4일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소형 비행체에 대해 “확정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북한에서 보낸 것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간담회에서 “무인기의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8일 북한의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성주 골프장 사진에 대해 “북한이 위성을 이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상 무인기가 촬영한 것으로 봤다.

그는 무인기가 탐지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2m 이하의 것은 우리가 가진 탐지자산으로는 탐지가 안 되는 크기”라며 “군은 가용능력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소형 무인기가 무기가 될 수 있는 것 아닌가란 질문에 “사격체계라든지, 생화학 물자를 탑재해 얼마든지 위해를 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4년 북한의 무인기 침투가 있었던 후에 국내에서 가용한 탐지 장비가 없어 이스라엘 장비를 도입, 1년 넘게 시험했다”며 “추가로 다른 지역도 방어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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