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새로 개발한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했다고 9일 보도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14일 6.15 공동선언 17주년을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조선반도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들부터 시급히 취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임을 다시금 명백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조평통은 “제재와 대화, 압박과 접촉의 그 무슨 병행에 대하여 떠들며 관계개선을 운운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리석은 추태이며 명백히 자기기만”이라며 군사적 긴장상태 해소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이렇게 요구했다.

조평통은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평화를 원한다면 조선반도 평화의 가장 공고하고 현실적인 담보인 우리의 자위적 핵무력을 무지하게 걸고들 것이 아니라 미국의 침략적이며 호전적인 망동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부터 취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서해 열점지역에서 불법 무법의 북방한계선(NLL)을 고수하겠다고 무모한 군사적 도발행위에 더 이상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며 “군사분계선 일대를 비롯하여 지상, 해상, 공중에서 무력충돌 위험을 제거하고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기 위한 실천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남조선의 새 당국자들이 집권 첫날부터 온당치 못한 언행을 일삼으며 벌써부터 북남관계의 전도를 심히 흐려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남조선 당국은 자주냐 외세추종이냐, 우리 민족끼리냐 한미동맹이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서 올바른 결심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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