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소형 비행체가 9일 강원도 야산에서 발견돼 군이 조사에 나섰다. (제공: 합동참모본부)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강원도 인제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 추정 소형비행체가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가 있는 경북 성주골프장 인근을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13일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추정 소형 무인기가 성주 북쪽 수 ㎞ 지점부터 사드부지 남쪽 수 ㎞를 돌면서 사드 배치 지역을 촬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무인기가 찍은 수백여장의 사진 중 사드가 배치된 성주지역은 10여장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사진은 대부분 임야와 민가 지역의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무인기는 고도 2~3㎞ 상공에서 사진을 촬영했으며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성주를 찍고 인제 지역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지난 9일 발견된 해당 무인기의 기술 수준 등을 정밀 분석 하고 있다.

앞서 2014년에도 파주, 삼척, 백령도 등에서도 북한 무인기가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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