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의 러시아 내통의혹 수사 압력에 관해 증언하기 전 의장 발언을 듣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수사 종결을 명령하거나 제안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인인 마크 카소위츠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이든 실질적이든 코미에게 수사를 중단하라고 지시하거나 제안한 적이 결코 없다”고 주장했다.

마크 카소위츠는 이어 “코미도 대통령이 플린 전 보좌관을 포함한 누구에 대한 수사도 중단하라고 ‘명령’하거나 ‘제안’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은 코미의 주장대로 ‘플린을 그냥 놔두라’는 말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코미의 증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대선 개입 수사의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확인해줬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관련 의혹 수사를 결코 방해한 적도 없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앞서 코미 전 국장은 상원 정보위원회 증언을 통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중단 요구에 대해 “명령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미리 공개한 서면자료에서도 “대통령은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수사에서 손을 떼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충성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