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지사. ⓒ천지일보(뉴스천지)DB

“노무현 정권 2기, 우파 궤멸작전 돌입할 것”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28일 “계파들의 이익만 대변하는 집단지도체제는 책임정치에 반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가 어렵다”면서 집단지도체제에 반대했다. 

대선 패배 이후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던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내 계파 갈등 속에 대표직을 사퇴했던 일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저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개혁공천을 통해 당을 새롭게 하고자 하였으나, 이를 눈치 챈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과 유(유승민), 남(남경필), 원(원희룡) 세분들의 합작으로 제도체제가 붕괴된 일이 있다”며 “집단지도체제는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지사는 “노무현 정권 2기 들어 좌파들은 더 세련된 모습으로 우파 궤멸작전에 돌입할 것”이라며 “바른정당을 위성정당으로 만들어서 우파를 분열시키고, 앞으로 사정을 매개로 자유한국당을 흔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중차대한 형국에 자유한국당은 제1야당으로 강력한 단일대오를 이뤄야 이들의 책동을 분쇄하고 전면적인 당 쇄신을 해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구강은 29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전당대회는 내달 3일 예정이다. 전대는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선출하는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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