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원내대표 책무에 전념할 것”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오는 7월 3일 열린다. 

한국당 비대위가 전대 시기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전대가 이르면 6월 말에 열릴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과 달리 7월 초로 잡은 이유에 대해 “대선 이후 당의 정비와 새 출발을 위해서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를 개최해 당을 정상 체제화하는 게 당연하지만, 실무적인 준비와 전당대회 선거 운동 기간 등을 감안해 최대한 시간을 앞당겨도 7월 초 이전은 어렵다는 게 당 사무처의 검토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 권한대행은 “자유한국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것임을 약속 드린다”며 당권 도전 희망자들에 대해서도 “한국당을 새롭게 재건하고 이끌어갈 시대적 비전과 애국, 애당심으로 활화산처럼 뜨거운 경쟁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당권 도전 여부와 관련해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불출마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무엇보다 제1야당으로서 국회 내 정국 대응의 중요성이 막중한 만큼 원내대표로서 각종 원내 협상과 인사청문회, 입법 과제 대처 등 저에게 부여된 원내대표로서의 책무에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결정을 하기까지 많은 고뇌의 시간을 거쳤다. 저 또한 한국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저의 가슴 속에 불타는 정치적 비전을 실천해보고자 하는 뜻도 있었기 때문”이라며 “제가 당 대표에 출마하기 위해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않고, 원내대표직을 사임한다면, 그 자체가 우리 당에 또 다른 분열과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앞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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