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오는 5월 3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냈다.

서울대교구는 ‘부처님오신날 축하 메시지’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에 보냈다고 25일 밝혔다.

염 추기경은 메시지를 통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생애와 설파하신 말씀들을 오늘날 다시 되새길 수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통 속에 허덕이는 중생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세상에 오신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요즘 안팎에서 많은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가치는 부처님의 자비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염 추기경은 “우리나라는 여러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유례없는 나라”라며 “우리 종교인들이 서로 이해하고 사랑함으로써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표양이 되고 더욱 큰 희망의 징표가 되자”고 당부했다.

다음은 축하 메시지 전문.

부처님오신날 축하 메시지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모든 불자 여러분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통 속에 허덕이는 중생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세상에 오신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생애와 설파하신 말씀들을 오늘날 다시 되새길 수 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요즘 안팎에서 많은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가치는 부처님의 자비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족이 어려움 속에서도 발전을 거듭하며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불교의 위대한 가르침이 많은 역할을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여러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유례없는 나라입니다. 우리 종교인들이 서로 이해하고 사랑함으로써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표양이 되고 더욱 큰 희망의 징표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불자 여러분께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전합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모든 불자 여러분과 함께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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