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이 오는 5월 3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법어를 발표했다.

도용스님은 24일 봉축 법어를 통해 “(부처님오신날은) 중생이 부르기 전에 이미 와 계신 그런 부처님을 만나는 날”이라며 “오늘은 참 좋은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비로운 마음으로 나와 이웃을 인도해 청정한 불국토를 실현하는 자리에 부처님은 오신다”며 “진흙 속에서 때 묻지 않는 연꽃의 청정함이 우리의 모습이기를 기도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법어 전문.

‘오늘은 참 좋은 날’

눈을 뜨고 하늘을 보라

빛나는 태양은

늘 우리를 비추고 있으니.

자비로운 마음으로

나와 이웃을 인도하여

청정한 불국토를 실현하는 일

그 자리에 부처님은 오십니다.

어둡고 차가운 그늘에 가려

힘들고 지친 이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그 자리에 부처님은 오십니다.

진흙 속에서 때 묻지 않는

연꽃의 청정함이

우리의 모습이기를 기도하는

그 자리에 부처님은 오십니다.

중생이 부르기 전에 이미 와 계신

그런 부처님을 만나는 날

오늘은 참 좋은 날입니다.

정유년(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

대한불교 천태종 종정 김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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