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27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정남 암살 사건에 관한 내용 등을 보고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김원홍 보위상 연금하고 보위성 간부 5명 처형”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가정보원이 27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암살과 관련해 “처음에는 정찰총국에서 했다고 발표됐는데 실제 말레이시아가 조사하고 우리가 분석한 결과, 북한의 국가보위성이 주도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병호 국정원장은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보위성과 외무성이 직접 주도한 테러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국정원장은 “이 소식이 북한 상류층에 흘러가면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김정남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란 것을 처음 아는 사람들이 있고 형제를 암살할 수 있느냐는 것에 충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병기 정보위원회 간사는 정보위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 국가안전보위성 5명 이상의 간부가 고사총으로 총살됐다”며 “김원홍 국가보위상은 허위보고 혐의로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고 연금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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