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지윤 기자] 중국에서 외신기자들의 야후 이메일이 해킹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활동하는 특파원 3명과 애널리스트 1명은 최근 몇 주 동안 야후 이메일에 접속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클리포드 쿠넌 영국 인디펜던트와 아일랜드 아이리시타임스 중국특파원은 야후 계정 이메일에 접속하자 ‘메일 계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 야후에 문의하라’는 메시지가 떴다고 전했다. 유럽의 한 분석가도 최근 4~5일간 야후 이메일에 접속할 수 없었다.

야후 측은 “기자 1명의 이메일 계정은 복구했다”며 “다른 사람들도 해킹과 연관됐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은 이날 홍콩 검색서비스가 당국이 관리하는 인터넷 방화벽으로 일시 차단됐다고 밝혔다.

구글 측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구글 홍콩 검색서비스에 ‘안녕(hello)’과 같은 정치와 무관한 단어를 입력해도 검색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구글은 중국 당국 검열과 해킹에 반발해 중국 서비스를 홍콩 우회서비스로 전환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야후·구글 규제는 미국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의 반발에도 티베트 망명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접견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만에 67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판매키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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