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지윤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웹사이트인 페이스북(www.facebook.com)이 구글(www.google.com)을 제치고 미국 인터넷 접속 1위를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웹사이트 조사기관 히트와이즈(Hitwise)가 지난주 페이스북 방문자 비중이 7.07%로 집계돼 구글 7.03%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인터넷 이용자들은 한 달에 거의 페이스북을 6시간 반 이상, 구글을 2시간 반 정도 이용한 셈이다.

아울러 페이스북 회원은 지난 1년간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4월 회원 2억 명을 확보했으며, 10개월 후인 지난 2월 4억 명으로 급증했다.

FT는 “비록 차이는 크게 나지 않지만 페이스북이 구글 주간 방문자 수를 따라잡은 것은 처음”이라며 “페이스북의 1년 전 방문자 수 비중이 2%에 머무른 것을 생각한다면 오름세가 상당히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레스터 리서치 오기 레이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과 소셜네터워크의 진정한 가치가 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페이스북의 급성장에도 수익면에서는 이제 시작 단계다. 올해 페이스북 매출은 10~15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구글이 지난해에 거둬들인 237억 달러와 비교하면 20분의 1 수준이다.

히트와이즈 매트테이섬 미디어 담당 이사는 “온라인에서 콘텐츠 공유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다”며 “인터넷 사용자들은 검색엔진을 이용하는 것보다 친분이 있는 지인들에게 정보를 얻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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