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 (출처: 뉴시스)

“폐쇄는 진보가 아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한 전 세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교황청 신문도 반대 의견을 표명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황청 산하 신문인 오세르바토레 로마노는 1일(현지시간)자 신문 1면에 ‘폐쇄는 진보가 아니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비판했다.

신문은 “미국은 이민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경제력을 키웠고 정치적 영향력도 갖게 됐다”며 “미국의 경제계 지도자들이 반이민 조치에 반발하는 것만 봐도 이민자들이 귀중한 자원임을 알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민자에게 문을 닫는 것이 잠재적으로 중요한 국가 자원을 뺏는 것과 같은 의미”라며 “반이민 정책은 경제 분야에 악영향을 미침과 더불어 그동안 인권을 보호해온 미국의 전통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슬람권 7개국 국민과 난민의 미국 입국을 일정기간 금지한 행정명령을 발동하자 교황청 관계자들도 일제히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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