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우울증은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나타나는 일시적인 우울감이 아니다. 개인의 의지로 극복하기 힘든 증상이며, 전반적인 삶에 악영향을 가져와 의욕 상실, 소외감 등의 자존감 하락으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우울증 환자 중 2/3은 자살 충동을 느끼며, 10% 내외는 자살을 택하게 된다. 또한 마음에서 생긴 질환은 몸에 다양한 악영향을 가져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된다. 특히 구강 내에는 다양한 질환을 야기한다.

◆우울증으로 생긴 생활 습관의 변화는 “구강 질환 야기”

우울증에 걸린 환자는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 생체리듬이 깨지기 쉽다. 불면증이나 불규칙한 식사는 물론이며, 위생 습관까지 달라지게 만든다. 이는 체내 면역력을 떨어뜨려 구강 내 보유한 세균 생태계 불균형은 물론 외부 세균에도 쉽게 노출되게 만든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정상적인 사람에 비해 치아 건강이 나빠질 위험이 약 8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도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따르면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경우엔 턱관절 장애 41%, 치통이나 잇몸출혈은 18%정도로 높다. 또한 치통이 있다고 해도 치과를 방문하지 사람은 41%며, 양치질은 30%이상이 이전보다 자주 하지 않는다고 나타났다.
반대로 치아가 없는 노인의 경우에는 우울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본가나가와치과대학 연구팀 자료에 따르면 20개 이상 치아를 가진 노인과 치아가 없는 노인을 비교한 결과 우울증 증상이 1.3배 높았다. 또한 딱딱한 음식 섭취가 힘든 노인은 우울증이 1.2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두 가지 내용은 정신 건강이 구강 건강과의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구강 질환이나 우울증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선 치아나 정신 모두 건강해야 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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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W치과 김정환 원장은 “생활 속 생기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취미나 사람과의 모임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생활의 기본이 되는 식생활, 수면 습관부터 차즘 개선해야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규칙적인 양치질은 필수며, 구강 질환이 생길 경우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아야 된다”고 치아 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건강한 몸은 개인의 생각이나 마음가짐에 따라 좌우된다. 하지만 현대인의 경우엔 하루에도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고, 많은 사람과 유대관계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만 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부정적인 생각에 치우치기 쉽다.
우울증은 심적 변화가 아닌 마음의 병, 즉 질환이다. 주변인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마음의 질환을 이겨내기 위해서 건강한 몸 관리가 될 수 있게 생활 습관부터 개선해 나가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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