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사람마다 피부색이 다르듯 치아색도 천차만별이다. 주로 인종이나 지역, 생활환경에 따라 치아는 변색되기 마련이다. 또한 개인의 구강 건강 상태에 따라 색깔이 변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꼽는 건강하고 심미적으로 보이는 치아 색은 ‘하얀 치아’다. 하얀 치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치아 색으로 보는 구강 건강 상태

치아 색은 본래 투명한 미색이다. 노화나 개인 생활 습관에 따라 상아질이 치밀해져 색이 짙어지거나 다른 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동일 연령대 사람에 비해 쉽게 ‘누런 치아’로 변했다면 자신의 생활 습관을 되짚어 봐야 한다.

•황갈색 치아

일명 ‘황금 치아’라 부르는 치아 색은 황갈색이다. 이는 주로 몸에 해로운 식품을 자주 섭취해 생긴 색이다. 큰 원인은 기호 식품인 ‘흡연’이다. 니코틴은 치아 곳곳 깊숙하게 착색시켜, 쉽게 변색시킨다. 이는 금연을 한다고 해도 쉽게 본연의 색으로 되돌리기 쉽지 않다.

또한 황갈색 치아로 만드는 대표적인 기호 식품은 ‘커피’가 있다. 현재도 다양한 연구에서 건강에 이롭다는 설과 해롭다는 설이 대립하고 있다. 커피의 영향은 몸 상태 외에도 치아 색을 누렇게 하거나 갈색 반점을 만든다고 설이 많다. 하지만 최근 이를 반박하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뉴욕대학교 로잔느 산토스 박사와 런던대학교 다르시 리마 박사의 공동 연구에선 ‘커피’는 치아 건강에 악영향에 미비하다고 말한다. 치아 색을 변하게 만드는 음식의 대표적인 색소는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의 라이코펜이며, 이는 토마토나 빨간 피망에 주로 들어있다. 커피에는 이보단 약한 타닌 색소가 포함돼 있어 치아 변색의 주범이라 일컫기에는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반대로 치아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는 있다. 커피 원두 내 항생 효과가 있어 충치세균을 억제해 세균 번식을 억제한다고 한다. 그 외에도 치아 변색을 유도하는 식품은 타닌 성분을 주로 포함한 탄산음료, 김치찌개, 초콜릿, 홍차 등이 있다.  
       
•검은색 치아

검은색 치아는 치료가 시급하다는 뜻이다. 이는 치아가 강한 충격을 받아 신경 조직, 혈관 조직이 괴사해 검은색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만약 검은 반점이 치아 내 생겼다면 대부분이 충치일 경우가 높다. 아니면 치주 질환의 원인이 되는 치석이 오랫동안 쌓인 경우가 보통이다. 치아가 검은색으로 변했다면 지체 없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그 외의 색 치아

일반적으로 노화나 생활 습관에 따라 치아 색은 황갈색이나 검은색을 띄게 된다. 화학 물질에 노출되는 일을 하거나 마약에 중독될 경우 특이한 색으로 변할 수 있다. 치아가 황색 얼룩처럼 색이 변한 경우엔 불소치약이나 구강세정제를 과도하게 사용할 때 나타난다.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건강한 치아 색으로 건강한 치아 오래오래

하얀 치아 색을 가지기 위해선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음식 섭취 후 바로 양치질을 할 수 없다면 맹물로 입 안을 깨끗이 헹궈주는 것만으로도 약간의 도움을 줄 수 있다. 양치질 할 때는 치아 안에서 밖으로 쓸어내 듯해야 하며, 혀 안쪽까지 꼼꼼히 닦아야 한다.

인천W치과 김정환 원장은 “치아 색은 노화로 생기는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지만 치아 건강을 위한 행동 습관으로 늦출 수 있다.”며 “치아 변색을 막는 음식인 딸기, 녹차, 치즈, 견과류, 사과를 아침에 섭취해 주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치아 변색을 시키는 음식을 먹지 말자는 건 아니다. 섭취 후에 치아 변색을 막는 행동이 중요하다. 양치질을 생활화하며, 정기적인 전문의 검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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