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장경연구소(대표 종림스님)가 13일 서울 종로구 월드컬처오픈 W스테이지에서 ‘동아시아 불교장소(佛敎章疏)와 대각국사 의천의 제종교장’을 주제로 2017 고려교장 국제학술회의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종림스님, 고려교장 첫 국제학술행사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5년간의 고려교장 문헌에 대한 조사·연구 성과를 공개하는 첫 자리가 마련됐다.

고려대장경연구소(대표 종림스님)는 13일 서울 종로구 월드컬처오픈 W스테이지에서 ‘동아시아 불교장소(佛敎章疏)와 대각국사 의천의 제종교장’을 주제로 2017 고려교장 국제학술회의를 열었다.

‘고려교장’은 대각국사 의천(1055~1101)이 대장경에 대해 연구해 해석한 장소를 10년간 수집해 완성한 책이며,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에 의해서만 전해져 왔다.

▲고려대장경연구소 대표 종림스님이 13일 열린 2017 고려교장 국제학술회의에서 발제자의 강연 가운데 관련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고려대장경연구소는 ‘신편제종교장총록’에 수록된 장소문헌을 한국·중국·일본에서 찾아 조사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DB)화했다.

종림스님은 인사말에서 “그간 목록으로만 전해지고 일부 남아있던 교장문헌을 이제 온전히 DB로 볼 수 있다”며 “5년간 교장문헌의 학술연구조사를 보면서 한국불교 발전에 더 큰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제학술회의에는 최종남 중앙승가대 교수가 ‘간경도감본 성유식론요의등초 권3·4의 판본대조’를, 박용진 능인대학원대학교 교수 ‘교장의 성립과 역사적 변천’, 팡광창 중국 상하이사범대 교수가 ‘약담 탁덕본(卓德本) 전당서호소경사결정사집 고려의천인쇄 휴거본’을, 오치아이 토시노리 일본 국제불교학대학원대학 교수 ‘일본장소의 현상과 과제’, 이시츠카 하루미치 고산지(高山寺) 책임역원이 ‘고산지본 의천록과 고산지경장’ 등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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