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현절 미사와 삼종기도 후 신자들에게 나눠준 성서 속 자비의 이야기를 담은 소책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축일인 주현절을 맞아 노숙자와 난민들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교황은 6일(현지시간) 차가운 날씨 속에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현절 미사가 끝난 뒤 광장 주변에 기거하는 노숙자와 난민 300여명에게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전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주현절은 낙타에 선물을 싣고 먼 동방에서 찾아온 동방박사 3인이 마침내 아기 예수를 만나 경배한 날을 기념하는 가톨릭 축일이다.

‘가난한 자를 위한 가난한 교회’를 강조해온 교황은 주현절 미사 강론에서 “왕궁에서가 아니라 사회의 주변부에서 신을 찾으라”고 말했다.

노숙자와 난민은 이날 미사 말미에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성서 속 이야기를 담은 5만권의 소책자를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나눠주는 자원봉사에 동참했다.

교황은 평소에 사회적 약자인 노숙인과 난민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빈자의 성녀’ 마더 테레사 시성식 직후에는 노숙자 1500명에게 피자를 나눠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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