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모금.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국 혼란과 경제 불황에도 한국구세군 자선냄비가 전년도 보다 5억원 늘어난 총 77억원의 성금을 모았다.

한국구세군에 따르면 이번 자선냄비 집중모금 기간(2016년 11월 14일~12월 31일) 동안 모금된 성금은 전년도 72억 3000만원보다 7.2%(약 5억 1000만원) 증가한 약 77억 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모금액 가운데 거리모금액은 39억 4000만원, 기업모금액은 36억원, 개인 고액기부는 2억원으로 조사됐다.

구세군 관계자는 “모금 기간 불어 닥친 탄핵 정국의 소용돌이는 자선냄비 거리모금에도 영향을 미쳐 2015년에 비해 약간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기업과 단체의 온정이 모아져 전체적인 모금은 다소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자선냄비를 신뢰해주시는 많은 국민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성금은 전국적으로 소외계층을 돌보는 일에 두루 쓰일 예정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생계 지원, 청소년 보육 환경 개선, 미혼모 돌봄, 지역사회복지시설 운영지원 등이 주요 지원사업 대상이다.

자선냄비 거리모금은 종료됐으나, 온라인과 전화를 통한 성금 접수는 계속된다. “기업모금, 정기후원, SNS 모금 등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통한 나눔은 연중 이어진다”고 구세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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